| KBCH NEWS  |

서울에 울려퍼진 반 GMO의 목소리 

2024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




2024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이하 시민행진)이 지난 6월 1일 서울에서 진행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한 GMO표시제 주민투표가 몬산토의 압력으로 부결된 것을 계기로 식품안전의 경각심을 주기 위해 시작된 몬산토 반대시민행진은 미국을 넘어 여러 국가로 퍼져나갔으며 국내에서도 시민들의 주도 아래 행진이 진행됐다. 이후 2018년 몬산토가 바이엘에 합병되며 2022년부터 몬산토바이엘 반대 시민행진으로 명칭이 바뀌어 진행 중이다.


24년의 타이틀은 “GMO로부터 안전한 시민권, 22대 국회에 요구한다!”

NGO 단체 및 시민들은 행진이 예정된 오후 5시가 되자 청계광장으로 집결했다. 올해 시민행진의 타이틀은 ‘GMO로부터 안전한 시민권, 22대 국회에 요구한다!“로, 더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6월 1일 유기농데이와 22대 국회 개원 시기에 맞추어 진행됐다. 시민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피켓과 몸자보 등을 활용해 GMO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시민행진은 개회 선언과 이세우 GMO반대전국행동 공동대표의 대회사로 시작됐다. 이세우 공동대표는 “주변에는 많은 위기요소와 위험사항이 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이 땅의 생명과 안전, 평화를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위험 상황을 보고) 주저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지금 맞잡은 손 놓지 않고 걷다 보면, 지금의 작은 날개짓이 거대한 파도의 물결이 되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국회의 모습, 세상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국 46개 환경, 농민, 생활협동조합, 학부모, 종교, 청년단체로 구성된 GMO반대전국행동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대표적인 4가지 요구사항을 소개하며 국회가 GMO로부터 안전한 시민권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행진에서 공표된 4가지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각 시민단체 대표자들의 발언에 이어, 행진이 시작됐다.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종각을 지나 인사동으로 이어진 행진은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이뤄졌다. 특히 차량이 지나지 않고 주말 인파가 몰린 인사동에 진입해서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시민행진에 참여한 농업먹거리청년모임의 문지영 씨는 “평소 농업문제에 관심이 많아 시민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본래 GMO 생산이 안되는 ‘청정국’이라 볼 수 있는데 수입과정의 문제나 관리 문제로 여러 불필요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는 유기농데이 그리고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아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GMO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고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더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역시 시민행진에 참여한 슬로우푸드코리아 장현례 상임이사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식용 GMO의 90%를 식품회사가 사용하는데, 결국 이는 국민의 먹거리라는 이야기다. GMO를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며 이에 대한 선택권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먹거리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다. GMO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지만, 그런 이유로 이러한 자리와 이러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GMO에 대해 평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행진의 동참을 당부했다.

약 120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행진은 인사동길을 지나 안국 열린송현광장에서 마무리됐다.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위원장은 시민행진 외에도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GMO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 전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25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TEL 042-879-8318   |   FAX 042-879-8309

COPYRIGHT(C) 2022 BY KBCH. ALL RIGHTS RESERVED